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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둘레길 지리산 억새집

권희찬 2017. 2. 2. 08:40


바래봉에서 하산하고 내려와서 들른 지리산 억새집!
산행의 묘미는 동동주라며 꼭 동동주를 마셔야겠다는 돌킹의 바람에 따라
올라오는 길에 '동동주'라고 적힌 천막을 기억해뒀다가
찾아간 곳인데요. 알고보니 여기 지리산 억새집이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그냥 무심코 찾아 들어갔는데 얻어 걸렸!! 어쩐지 동동주랑 부침개랑 다 맛있더라니~!!



저희가 가서 한창 먹고 있을 때 카메라를 든 분이 스윽 다가와
인간극장이라며 1년 프로젝트로 할머니를 찍고 있다길래 이 집이 보통집은 아니구나
했더니!! 200년의 역사를 가진 억새집이라고 하더라구요.

보통 초가집들은 볏집을 이용해 지붕을 만들지만
억새집은 지리산의 억센 억새로 지붕을 올린 고택이래요.




지리산 억새집 한가운데 적힌 '채옥산방' 
지리산 억새집의 할머니 성함이 김채옥이라서 채옥산방이란 액자가 걸려있더라구요. 

꼬부랑 할머니라서 깜놀~!!
파전이랑 동동주 주문하면서 뭔갈 여쭤봤는데 
내가 겁나 바쁜 사람이라면서 알아서 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카랑 카랑하게 말씀하셔서 그냥 주는대로 먹고 가야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할머니가 말투는 그래도 츤데레~셨어요.




고사리 무침, 김치, 쌈장, 상추가 기본찬으로 나왔습니다.




진짜 동동주가 밥알이 동동~떠있는 것이 씨~원하고 맛있었어요.

이거 먹고 신선 둘레길 걷다가 취기 올라서 어질 어질~했다죠. 후후훗-




지리산 억새집 마당에 널따란 평상이 있길래 거기에 앉아서 동동주와 부침개 전을 즐겼습니다.




산행 후 들이키는 동동주는 역시 꿀맛~!!




파전 주문했는데 부침개가 Œ~!!
부침개 안에는 고사리, 민들레, 두룹, 쑥 등등등 다양한 지리산 산나물들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부침개가 너무 향기로와서 여쭤봤더니 카랑 카랑한 목소리로 대답해주신 할머니.




산행갈 때 싸주신 오이를 쌈장이 찍어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찍먹했더니 꿀맛! 남은 방울토마토도 지리산 억새집에서 다 해치우고 돌아왔네요.





하하 호호 - 다리에 꿀물내린다며 널부러져 있었는데
슬그머니 다가와 인터뷰 따신 인간극장 PD님 덕분에 부침개 하나를 더 먹게 되는 행운이~!!

배불러서 더 못먹어~했는데 처음 먹었던 부침개 보다 더 맛있네 이러면서 다 먹어 치웠답니다.

모르고 찾아갔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집이였다니~운이 좋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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