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황교안 대선주자 급부상에 갑론을박 본문
새누리당 “주시하는 대상”...野 “대권행보 멈춰야”
[신형수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주자로 급부상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 “주시해서 보고 있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금 그분은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안정이라든지 안보 문제 등을 철저히 점검해나가야 하는 위치에 있지 않느냐”며 “그분에 대해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고 현재 입장에서 임무를 잘 수행해달라고 부탁할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 황 권한대행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을 새로 임명해야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이 헌재소장이나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헌법학자의 의견이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노골적으로 시도하는 탄핵 지연전에 불과하다”며 “우리 국회는 어떤 경우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도 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행의 최근 행동을 보면 불감청 고소원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감히 청하지는 못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바란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낼 염치가 없다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에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까지 나서 황 대행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하는 황교안 대행이 더 가관”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권행보를 멈추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필리핀 경찰관의 한국인 납치·살해 사건에 대해 “재외국민이 타국의 악의적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묵과 할 수 없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황 권한대행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 말 한마디 없다”고 언급했다.
/신형수기자 shs5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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