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176회 로드리고 두테르테, 나는 왜 그를 지지하는가? 본문
참, 세상에는 갖가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행적과 앞길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썰전 176회(7월21일방송분)에 나온 내용과 내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 로드리고 두테르테
두테르테는 검사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필리핀 다바오시의 시장이 된 인물입니다.
시장 3선후 연임제한에 걸리자 대리로 딸을 출마시켜 당선시키고 자신은 부시장이 되었고,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되어 제 16대 필리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 두테르테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두테르테는 다바오 시장시절에도 1700명을 처형한 인물이며 대통령선거에서도 일관되게 대통령이 되면 강력하게 범죄를 척격할 것임을 누누이 언급한 인물입니다.
누구처럼 유세때는 이말하고 대통령이 되면 안면몰수하는 이들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이런 이들이 "합법적인 범죄자"가 아닐까요?
그런 두테르테에게 필리핀 국민들은 이미알고도 지지를 보냈고, 그는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최소한 트럼프와는 급이 다르다.
"범죄자 10만명을 죽여 물고기 밥이 되도록 마닐라 만에 버리겠다"
"피비린내 나는 대통령자리가 될것이다"
"총살에 쓰일 총알도 아깝다"
라는 등의 "막말"을 한다며 도널드트럼프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두테르테는 트럼프처럼 당선이 되기 위해 이말저말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최소한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말하는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와 비교하며 두테르테를 격하시키는것은 언론의 물어뜯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논란이 되는 두테르테의 정치행보
두테르테는 취임후, 공약대로 공포정치를 실현합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마약사범을 사살하는 자에게는 1억2천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게 되고 급기야 필리핀의 마약사범들은 죽지 않기위해 자수를 하는등 갖가지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재미있는것은 마약과 조직범죄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는 필리핀 국민들은 두테르테가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90%가 넘는 지지율을 보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두테르테는 필리핀에서 사회적인 신드롬으로 이어져 관광상품과 캐릭터도 나왔다고 합니다.
▶ 서양의학과 한의학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사람을 치료하는 목적은 같지만 방법은 정반대입니다.
서양의학은 수술과 약물로 치료로 아픈 부위에 직접적인 치료를 가하지만, 한의학은 침과 한약으로 인체의 내성을 높여 사람스스로 병을 이기는데 도움을 줍니다. 즉, 서양의학은 직접적인 치료를, 한의학은 간접적인 치료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한의학은 민주주의에, 서양의학에 독재자의 정치형태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 필리핀은 국가가 통제되지 않고 있다.
필리핀은 이미 조직폭력배, 반군집단, 마약조직등으로 인해 사실상 범죄에 국가가 손을 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한의학은 사람의 몸이 세균에 대항하고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발휘할수 있는 상황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지, 몸에 암이 퍼져있다면 서양의학으로 환부를 직접적으로 도려내는게 바람직 하지 않을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32&aid=0002722806
![](http://chanbab.pe.hu/image/uploads/blank14727872071472787208.gif)
우리는 민주주의가 맞다고 생각하고 나또한 그렇지만, 민주주의가 "절대적으로 완벽한 체제"가 아닌것 또한 부인할수 없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뉴스를 보며서 국민들이 분노하는것은 "법"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법을 집행하는 자들과 권력자들이 "합법적인 사기"를 치기 때문입니다.
모든 법과 제도는 그 나라의 여건과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범죄에 국가가 마비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필리핀에 두테르테 같은 정치인은 어찌보면 "단비"와도 같은 존재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90%가 넘는 지지율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07433701
![](http://chanbab.pe.hu/image/uploads/blank14727872071472787208.gif)
<소녀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지금 두테르테를 비난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민주주의와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찌보면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자의 인권이 판을 치고 합법적 범죄가 기승을하는 대한민국에 두테르테 같은 대통령이 한번쯤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는것은 나뿐일까요?
▶ 두테르테가 가야할길?
썰전의 유시민 의원이 방송 마지막에 했던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진도를 적당히 나간 뒤 멈출 곳을 잘 살피면 좋겠다"
결국, 지금 이 시기의 필리핀에는 두테르테와 같은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테르테 또한 필리핀 역사속에서 지나가는 대통령이지, 영원히 머물러있을수 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월은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처럼 두테르테에게 환호하거나 호의적으로 보는 국민들이 적다않다는 현실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여실히 비춰주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