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 9월 4일 성베드로대성당서 시성식 본문
테레사 수녀, 9월 4일 성베드로대성당서 시성식
9월 23일 명동성당에서 시성 기념 미사
테레사 수녀(1910∼1997·사진)의 시성식과 시성 미사가 오는 9월 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린다.
테레사 수녀는 선종 6년 만인 2003년 10월 19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이후 성인으로 추대하기 위한 시성 작업이 진행됐다. 가톨릭교회에서 성인으로 오르려면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교황청은 지난해 12월 다발성 뇌종양을 앓던 브라질 남성이 200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완치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했다. 이후 지난 3월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인 추대를 결정했다.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는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인도로 넘어가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러한 공로로 1979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가 1950년 세운 ‘사랑의 선교회’는 현재 130여개국에서 빈민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977년 남자 수도회인 ‘사랑의 선교 수사회’, 1981년 여자 수도회인 ‘사랑의 선교 수녀회’가 각각 설립됐다.
한편 테레사 수녀 시성을 기념해 오는 9월 23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미사가 열리고,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