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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루 리마에 있습니다.

권희찬 2016. 9. 4. 11:02



저는 지난 6월 말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의 교원해외파견사업 해당자(과학 교사)로 최종 선정되었고, 현지 시각으로 8월 26일 금요일에 다른 파견 동기 선생님과 함께 페루 리마에 잘 도착했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처해있는 이런 저런 문제들이 원활히 해결될 때까지 - 약 한 달간 수도 리마에서 현지 관리인 선생님 댁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언어며 문화 등 조금씩 페루 생활에 적응하려 노력 중입니다.



영사님께서도 말씀하시고, 현지 가족들도 늘 강조하시는 사항이지만 -
여기 리마는 외국인들에게는 물론이고, 현지인들에게조차 안전한 곳이 절대 아니에요.
(남미의 대도시 대부분이 이렇습니다.)

해가 지면 강도나 소매치기가 나오는 등 우범지대로 돌변하는 곳도 많고,
낮이라고 해도 - 아예 발걸음도 들여놓지 말라고 하는 곳도 많습니다.
매일 매일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들이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말이죠.
한국에서처럼 폰을 들고 다닌다거나 하는 것은 강도나 소매치기들의 먹잇감이 되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일이지만, 생각보다 남미에서는 영어가 거의 안 통합니다. 아니 안 됩니다.
필요한 스페인어 단어를 몇 개 배운 후, 반드시 함께 섞어서 말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스페인어를 섞어서 말하면 답변을 스페인어로 받습니다...... 그것도 답답합니다 ㅠㅠㅠㅠ)
더군다나 저는 아직 의사소통에 필요한 스페인어가 부족하기에 ㅠㅠ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생활 속에서 다소 황당한 일도 겪고 있고, 늘 어리둥절한 기분이라서 빨리 스페인어를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도와 아주 멀리 떨어진 지방으로 파견될 예정이고(제 예정 임지는 수도인 리마보다 칠레나 볼리비아와 훨씬 더 가깝습니다), 한 달 뒤에는 파견 동기와 함께 내려가야해서 더 마음이 조급한 것도 있습니다만 (남미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도시인 리마도 영어가 거의 안 통하는데, 지방은 아예..... =_= ) 그래도 긍정적으로 잘 적응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



파견 생활 일기 대부분은 서로이웃 공개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개인정보가 많아서요.)
그러므로 여기 들리신 분들 중 글을 읽어보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메일이나 쪽지를 보내주세요.
천천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길을 걷다가 발견한 간판인데, 옆에 적힌 글귀가 급 마음에 들어서 한 컷.


No sueñes tu vida, vive tus sueños.
(어제 길을 걷다가 발견한 간판 글귀인데 한국어로는 이 뉘앙스를 살리기 어렵네요 ㅠ
그나마 영어로 바꿔보자면 ; Don't dream about your life, live in your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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