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파크 동물농장 소노빌리지 늦은휴가 본문
[+496] 비발디파크 동물농장
소노빌리지 늦은휴가
지난주말 드디어 3번의 여름휴가 중 마지막 휴가 다녀왔어요
이번년도에만 벌써 3번이나 가는곳
대명리조트ㅎㅎ
원래는 소노빌리지 힐링풀 가려고 했으나
지지난주에 한번 갔다가 실망하고
팔봉산유원지 갈라고 했는데 이날 너무 추워서 물놀이는 포기ㅠ
근데도 토리는 안 춥다며
자기 목에 거추장스러운 스카프빕은 빼라고ㅠㅠ
결국은 뺐다는...
그런 이야기ㅋㅋㅋㅋㅋ
머리의 반창고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아이고~ 어디서 다쳤어~~~
라는 이야기를 한마디씩 해주셨답니다;
날도 춥고,
숙소 체크인은 3시부터 가능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아서 비발디파크에 있는
어린이동물농장에 가보기로 했어요
요금은 성인 만원이지만 리조트회원이라 할인받고 7천원에 이용했어요
곤돌라도 바로 옆에 있는데
우리토리는 본인이 가만히 서 있는건 싫어하니까
분명 답답해할것 같아서 동물농장만 선택
입구에 표를 주면 먹이통을 표 끊은 인원수대로 줘요
동물마다 먹는 먹이가 달라서 구별 되어있더라구요
실외 풀밭에 작게 간이형식으로 되어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큰 동.물.원. 생각하시면 안됨ㅋㅋ
첨엔 파충류
저는 징그러워서 싫은데 토리가 가장 격하게 반겨주었던 뱀
으으
강아지, 메추리, 닭, 거북이 등
규모는 작은데 종류는 나름 다양해요
강아지는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녀도 열심히 구경 중
오오- 이러면서 좋아했어요
이거뭐야 이거뭐야
계속 물어보고 물어보고
내 대답은 중요치 않아요
그냥 본인만 계속 물어봄
다람쥐는 이렇게 핀셋으로 먹이를 주면 되는데
동물들에 비해 나눠주는 먹이량이 너무 많아요
사람들은 복작복작하고 한사람씩 먹이통을 다 가지고 있으니
애들이 배가 불러서 그런지 먹이를 안먹어요ㅠㅠㅠ
특히 다람쥐, 거북이 이런애들은 쳐다보지도 않음ㅠㅠ
유일하게 음식에 격한 반응 보인건
오리님
비가 와서 좀 질펀해서 더럽....
그치만 그녀에게 그런건 중요하지 않고요
직접 먹이를 주고,
오리가 격하게 받아먹으니 좋아하더라구요
먹는게 재미있나봐요
결국 먹이통 탈탈 털어버릴때까지 다 줬어요
먹이주는 체험하는 동물원도 많던데
가봐야겠다고 생각함
염소도 가까이서 만져볼 수 있어요
저 염소는 하마터면 뿔이 하나 뽑힐뻔했음
토리가 잡고 안놔주는 바람에-_-
외뿔이 될 뻔한 불쌍한 염소
미안....-_-
코뿔소 동상에 올라가서
사진 찍는게 코스인지ㅋㅋ
다들 찍길래 우리도 한컷
비발디파크 동물농장 돌고 나서 3시정도 되어서 숙소 입실 하려고 갔어요
드디어 내가 기다리던 소노빌리지!!!
근데 청소가 아직 덜 끝나서 좀 더 기다려야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짐만 올려놓고 오겠다고 숙소에 올라갔는데...
덜 끝난게 아니라 이제 시작하고 있었음-_-
그나마 이게 가장 빠른 객실이라 하니 기다렸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결국 입실은 4시반이 되어서야 가능했던..
비수기 시작 시즌이라 원래는 12시부터 입실이더라구요
근데 일요일이었던거 감안해서 일부러 3시에 갔는데도 한시간반이나 기다리게 하고..
4시반에 올라갔는데도 여전히 바닥청소는 안되어있어서
저희 있는 상황에서 남은청소를 다 하셨다는...
일반요금가가 무려 219만원짜리 프레지덴셜룸이었는데
(물론 저희는 그렇게까지 요금을 지불하진 않았지만;)
방이 정리 안돼서 이렇게 기다린적은 처음이었어요
하지만 죄송하다고 가지고 오신 쿠키에
또 바로 마음이 녹은ㅋㅋㅋㅋㅋ
하... 나란 여자ㅋㅋㅋㅋㅋ
방은 총 3개
한방만 트윈침대고 두방은 싱글침대 2개씩
화장실도 3개
2개는 욕조도 있고요
전부 천장형에어컨에
캡슐 커피머신과 웰컴티도 있었고
일찍만 들어왔으면 참 좋았을듯...
소노빌리지 앞쪽으로는 골프장이 보여요
마지막 18홀 쪽
비가 왔는데도 치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건너편엔 오픈 예정인 소노빌리지 숙소들도 보이구요
풍경이 아주 그냥 그림임
밤에 클럽하우스 불 켜지고
조명 쫙쫙 들어오니 완전 짱 멋
토리는 신기하고 재미있는게 많아서 신났어요
신발장에 내신발, 자기 신발 정리중
많은 신발중에 엄마꺼랑 너것만
골라서 정리한다며 효녀라고ㅋ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여기다가 아기샴푸랑 로션도 같이 넣어놔서
씻기는데 샴푸 없어서 한바탕 다 뒤진건 안비밀
야외테라스에서 저녁과 함께 한잔이 이루어지고 있는
단란한 모습도 보이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들 밥 먹는동안
토리는 욕조에 물 받고 혼자 열심히 놀았어요
두부 케이스랑 수저랑 쥐어주니 워터파크보다 더 재미이뜸ㅋㅋㅋㅋ
그리고 토리 재우러 간 사이에
쌍무지개가 떴었다면서요ㅠㅠ???
남편이 카메라로 찍어놨다고 보여주는데
이미 제가 재우고 나오니 거의 없어짐
아오 아쉬워랑ㅠ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나들이
아침부터 골프치는 분들 많더라구요
남편이 올림픽 박인비선수 보고 나더니
자꾸 골프에 관심을 가져요
그러게 진작에 배우라고 할땐 뭐하고
이제와서.... 이미 늦었어
1박2일이라 너무너무 아쉬웠던 곳
담번엔 시간 넉넉히 잡아서 2,3일씩 쉬다 가고 싶어요
참고로 토리는 수요일에 실밥 풀렀어요
아직은 물 들어가면 안된대서 반창고는 여전히
아마 담주부턴 이제 반창고 없는 토리를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지속적으로 걱정해주시는 분들 많아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