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기 위한 집요한 노력 그것이 알고싶다 본문
우리는 어려서부터 셜록홈즈, 코난 등 다양한 추리관련 컨텐츠들을 접하고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추리하는 것에 대해 항상 큰 흥미와 호기심을 갖는데요.
그러한 추리물들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지만 우리를 가장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건
바로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사람들의 악한 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상상치 못한 일들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걸 문득
실감하게 만드는 방송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 그래서 그 어떤
호러미스테리 영화나 추리물보다도 더 몰입도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그것이 알고싶다>는 다양한 '미제사건'들을 중심으로 그 진실을 파헤치고
바로 잡는 데에 의의를 둔 시사교양 프로그램입니다.
1992년부터 방영되기 시작해서 문성근,박상원,정진영 등 숱한 mc들이 그 자리를 거쳐갔고,
지금의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긴 김상중도 2008년부터 오랜기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단순한 tv프로그램을 넘어 때로는 여론을 선동하고
경찰이나 판검사들은 묻어둔 진짜 진실에 대해 파헤치는 진정한 의미의 시사프로그램인데요.
물론 너무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로 범죄를 그린다는 시각도 있지만
대중들로서는 가장 쉽게 이해하고 와닿을 수 있게 제작이 됐기 때문에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미제사건들은 모두 역대급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전설로 남을 회차는 바로 '세모자사건'에 대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sns의 한 글로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대중들이 세모자의 편에 서서 그들을 보호하려 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집요한 취재 끝에 밝혀낸 진실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였습니다.
결국 아동학대와 사기죄로 무당과 엄마가 잡혀가게 되는 데 큰 역할을 했죠.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 아무래도 미제사건을 다루다 보니 뒤끝이
석연치 않고 아직도 이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찜찜해지지만
진정한 언론인이 아직 살아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면서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 면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건 어떠한 위험과 압력이 있음에도
불사하고 진짜 진실과 비밀을 파헤치고 싶어하는 제작진들의 집요함과
정의로운 마음가짐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이바지하는 프로그램으로 장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