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아빠의비밀 이소은편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을 그리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수요일이면 친정엄마가 항상 틀어놓으시네요 ㅋㅋ
심지어 애기들 봐주시는 친정엄마 친구분들끼리 지금 빨리보라며 가끔 전화가 오기도 ;;;
어제는 마침 애들도 일찍 자고 남편도 퇴근을 하고 함께 봤는데
평소 책과는 담쌓은 분이신데 갑자기 육아서를 들고 나오네요

제가 인상적이었던건 티비에 나온 이소은씨의 소탈한 모습과 표정!
추운겨울날 그녀도 노스페이스 패딩하나 척 걸치고 출근하구요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모습도 너무나 자연스러워보여 정말 내면이 충족된 사람이다 싶었어요
"행복하다" 고 이야기하는 그녀의 표정은 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누구나 실패는 할 수 있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끝까지 지지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래서 실패를 하더라도 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남편은 방임아니냐고 했지만 먼저 잔소리하지않고 끝까지 스스로 하길 기다려주는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아이를 키워보니 알거 같아요 그냥 내가 도와주면 훨씬 쉽거든요
프로그램 중간에 20대 여자아이들을 모아놓고 아빠한테 늦는다고 전화해보라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중 "아빠도 늦게간다 그래 재밌게 즐기고 와라" 하는 아빠 멋있었어요!!

우리아이들이 실패를 맛보기까지 먼저 시도하고 노력하고 끝까지 해보는 아이들이 되길
그리고 그모습을 바라보며 마지막까지 잔소리가 아닌 마음속 지지를 보낼수 있는 부모가 되길
영재는 아니더라도 영상속 이소은씨처럼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삶이 되길 바래봅니다
남편은 언젠가 써먹을거라고 옆에서 중얼중얼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네가 잘할 때만 사랑하는게 아니야
forget about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