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한국] 펀치 (2014) -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서지혜, 이영은, 박혁권 본문
-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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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이명우, 김효언
출연 박혁권,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이영은, 서지혜, 최명길, 장현성, 김응수, 김지영, 이기영, 이한위, 온주완, 송옥숙
방송 2014, SBS
법은 하나야. 나한테도, 그들한테도.
8/10
[펀치]는 2014년 말에 S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로, 박경수 작가의 권력 3부작 중 세 번째 작품이다. 전작은 [추적자 THE CHASER], 그리고 [황금의 제국]이다. 세 작품 모두 권력의 단맛과 쓴맛을 골고루 고발하는 작품인데, [펀치] 역시 이러한 권력의 속성을 잘 드러낸다.
전형적 인물들이 등장하여 권선징악을 노래하는 작품은 결코 아니다. 인물들은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시청자는 드라마를 대강 보게 되면 권선징악의 마인드로 시청하게 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대선과 절대악을 표방하는 인물이 [펀치] 안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권력을 소재로 한 여타 드라마들이 전형적인 약자 VS 강자 구도를 설정해서 약자의 손을 들어주고 강자의 파멸을 이끄는 식의 전개를 차용하는 데 반해, [펀치]는 이 전형성을 거부한다. 누가 강자고 약자인지에 대한 클리셰적인 구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역동적인 전개가 가능하다. 매 회마다 극이 어떻게 전개될 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그 특유의 긴장감이 매력적이다.
김래원과 김아중, 조재현, 그리고 최명길. 이 4명의 배우가 사실상 주축이 되어 극을 이끌어나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이 넷의 연기가 기가 막혀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다.
아쉬운 점은, 후반부로 갈수록 이 '뻔하지 않을 것만 같은' 드라마조차 살짝 힘이 빠지고 뻔해진다는 것. 반전이 지나치게 계속되면 반전이 더 이상 반전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데, [펀치]에서 그런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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