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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World Vol.28] 박상철 웰에이징연구센터장/뉴바이올로지전공 석좌교수

권희찬 2017. 1. 31. 18:38









PARK SANG CHUL
박상철
웰에이징연구센터장 / 뉴바이올로지전공 석좌교수


늙는 것은 당연한 걸까? 노후를 건강하게 보낼 수는 없을까?
박상철 센터장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화두에 희망으로 응답했다.




노화를 연구하다

  서울대 의학과에서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상철 교수는 원래 을 연구했다. 70, 80년대에 발암물질, 발암 억제 식품과 관련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하며 사회적 이슈를 몰고 다녔다.
  그런데 굵직한 연구 성과가 있었음에도 그에게는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었다. 암은 계속 증식한다는 점이 문제였다. 암세포 증식 속도를 늦출 수는 없을까, 암세포를 노화시키면 어떨까. 거듭된 생각 끝에 노화를 떠올렸고, 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박상철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100세 이상 노인들의 장수 비결을 연구하는 백세인(百歲人) 연구를 개척하며 노화 의학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다. 그간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국제노화학회장, 국제백세인연구단장,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장을 맡으며 노화와 장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120, DGIST의 뉴바이올로지전공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박상철 교수는 앞으로 DGIST 내에서 식물노화, 뇌인지, 웰니스 분야와 함께 융복합 연구활동을 펼치며 노화 분야 연구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매일 4km를 걸어서 출퇴근합니다.
걷는 것이야말로 장수의 중요한 비결입니다.

나이 따지지 말고 지역사회 속에 어울려 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죠.

늙음은 당연하지 않다

  백세인 연구를 위해 현장조사를 시작한 박상철 교수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났다. 백세인 어르신들은 너무도 건강하고 팔팔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신체 나이는 실제 나이와 비례하지 않았다. 연구는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갔다.
  “장수 어르신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메디컬 리서치만으로는 백세인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걸 말이죠.”
  현장에 다녀온 박상철 교수는 연구팀을 새롭게 짰다. 의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가족학, 환경생태학, 복지학, 인류학, 식품학 등의 전공 교수들로 팀을 짜고 백세인들을 다시 찾아갔다.
  “현장조사를 마치고 함께 모여 토론을 하는데, 장수 비결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에 서로가 놀랐습니다.”
  식품학 전공자는 음식 때문이라 말하고, 가족학 전공자는 공동체 생활을, 생태 전공자는 주변 환경과 우물 속 성분을 장수의 비결이라며 각기 다른 이유를 들었던 것. 전혀 다른 전공을 하는 사람들과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연구함으로써 연구의 폭은 크게 넓어졌고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박상철 교수는 2004년에 열린 국제백세인심포지엄에서 연구 발표를 하고, 곧바로 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백세인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결론적으로 박상철 교수가 말하는 장수 비결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먹고 싶은 대로 먹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하는 것, 특히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백세인 연구를 비롯한 노화와 장수에 대한 연구는 노인복지 분야로까지 확대되었다.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박상철 교수는 장수학 최고지도자과정, 3기 인생대학, 우리춤 체조, 골드 쿡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노인복지에 기여했다.

DGIST에 새로이 보금자리를 마련한 그는 백세인 연구 또한 다시금 이어갈 예정이다. 과거와 달리, 장수지역이 시골에서 도심으로 바뀌었고, 1900년대 이후 사람들은 교육을 받기 시작한 세대이므로 그 패턴이 많이 달라졌으리란 생각에서다. 뿐만 아니라 노화와 장수, 웰니스 연구와 관련해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는 박상철 교수. DGIST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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