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김진 논설위원을 퇴사시킨 모양입니다. 보수적인 입장인 중견 언론인의 이런 모습이 안타깝군요/최석태/ 본문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앙일보사가 지난 11월 25일자로 김진 논설위원을 퇴사시켰다고 합니다.
김진 위원은 11월 28일 ‘TV조선’에 출연할 때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소개됨으로써 중앙일보를 그만 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앙일보가 김진 논설위원을 왜 퇴사시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진해서 사표를 내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고 일부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군요.
저는 조중동이라 불리는 주력 언론 가운데 그래도 그나마 신뢰하는 몇 안 되는 언론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습니다. 근무한 회사는 달랐지만 멋진 후배님이라 생각했는데 마음이 불편하군요.
김 위원은 그동안 신문 칼럼과 TV 패널로 활발한 언론활동을 해왔습니다. 시국 전반에 걸쳐 날카로운 비판과 정곡을 찌르는 논평이 일품이었습니다.
김진 위원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기자로 언론계에 투신하여 중앙일보 정치전문기자와 워싱턴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아마 김진 위원이 최근 회사에 반하는 컬럼 등을 게재함으로써 중앙일보와 어떤 형태의 불협화음이 있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군요.
이제 중앙일보, JTBC와 연계된 母 기업에 대한 어떤 행동이 필요하다는 작은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